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외교는 전통적 동맹을 뒤흔드는 모습으로 요약된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우방국에 대한 일방적 관세 부과와 무역 분쟁은 단순한 경제적 압박을 넘어 안보와 외교적 신뢰까지 흔들며,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균열을 가져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정 탈퇴, 세계보건기구(WHO) 이탈, 미국국제개발처(USAID) 프로그램 축소 등 다자주의의 기반을 흔드는 조치를 연이어 내놓았다. 여기에 나토 회원국을 향한 방위비 분담 압박과 집단방위 의무 불이행 경고는 동맹 내부 불신을 더욱 심화시켰다. 이에 EU는 독자적 안보 구조를 강화했고, 동아시아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미국 의존의 지속 가능성을 재검토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틈을 타 북·중·러의 연대는 66년 만에 가장 긴밀해졌다. 최근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는 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여 군사·경제·외교 협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략적 위상을 높였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담 속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교적 주도권을 과시하며 북·중·러 삼각 연대의 중심임을 분명히 했다.
문제는 미국의 ‘동맹 균열’ 정책으로 동맹국들이 자율적 전략을 모색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북·중·러 연대를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국은 단순한 대응을 넘어 전략적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도 중국·북한·러시아와의 현실적 외교를 병행하는 다층적 전략이 필요하다. 한·미·일 협력을 통해 지역 안정과 억지력을 유지하되, 경제·외교 다변화를 통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더 이상 선택을 미뤄서는 안 된다. 동맹과 전략적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고, 불확실한 국제 질서 속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설 자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직도 불쌍한이들 있다는게 한심 하 구 나..
마가 정신으로 철저히 세뇌된 백인들을 섬기며 앞잡이로 살려는 밑에 바나나씨 ㅠㅠ
그들 똥걸래휘날려 패거리가 또다시 K-Talk 커뮤니티 막아놨다. 그 행패가심하고 사악하다. 지난해 수백명의 '시니어SNAP혜택' 갈취적 해킹한자들누구인가? 당신들은 아니라하겠지 뒷구멍치기로 보이지않으니까- 사악한 작자들!
한국은 사기질, 도둑질, 매국질패당들에게 우선적인혜택준다. 대표적 예가 뉴욕지역 교민갈라지치 전문 '우리땅.동해병기'패거리들의 패악질이다. 그들이 오랫동안 '진리똥걸래휘날렸으며, 윤,만세패거리 생산하였다. 사회질서 어지럽히는자들이다.
관세부과는 일방적일수밖에없다. 마가는 국민건강을 우선으로삼았다. 2020 부정우편투표에이어, 1.6DC사태도터졌다. '지구촌질서잡이'누구인가? 전 지구촌마약상 미국이타켓이다. 관세로 미국자존심, 국민건강도 지켜져야한다. 마가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