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대비 3만건 늘어
▶ 고용시장 빠르게 악화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지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연방 노동부는 11일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26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주보다 2만7,000건이나 늘어났고, 시장 전망치인 23만5,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증가 폭도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다.
4주 이동 평균 건수도 24만500건으로 올해 6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연방 정부는 지난 3월까지 1년간 비농업 부문 고용이 91만1,000개 과대 집계됐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8월 고용 증가가 사실상 멈추고, 6월에는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주별로는 텍사스가 1만5,000여건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미시건주도 3,000건 가까이 늘었다.
초기 청구 후 계속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수급자는 193만9,000명으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챌린저&그레이 크리스마스가 지난주 공개한 8월 감원 보고서도 약 8만5,979건으로 7월보다 39% 그 규모를 키웠고, 1년 전보다 13% 해고 인원이 늘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같이 고용 사정이 빠르게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지표는 오는 16~17일 열리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정책회의를 앞둔 마지막 고용지표로,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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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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