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 등 이유, 연방지원금 지급 전격 동결 “민주당 압박 의도” 트럼프 맹비난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 허드슨강 열차터널(게이트웨이) 신설과 뉴욕시 지하철노선 확장 프로젝트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지원금 180억 달러 지급과 관련 전격적인 동결 조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1일 숀 더피 연방교통부 장관은 “뉴욕주정부 등의 차별적이고 위헌적인 공사 계약 절차를 검토하는 동안 게이트웨이 열차터널 프로젝트와 뉴욕시 지하철노선 확장 등에 대한 연방 지원금 지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연방 지원금 동결 조치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연방 교통기금을 받는 수혜자 선정에 있어 인종이나 성별 등의 고려를 금지하는 규칙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새 규칙에 따라 게이트웨이 열차 터널 프로젝트 등의 수주업체 계약 체결 절차에 차별적 요인이 작용했는지를 검토해야 하는데, 1일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교통부의 검토 작업이 시작될 수 없게 되면서 연방 지원금 지급이 막히게 됐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사태의 책임을 연방정부 임시예산안 처리를 반대한 민주당에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과 뉴저지 민주당 정치인들은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를 위해 민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를 비롯 찰스 슈머 뉴욕 연방상원의원과 앤디 김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등은 “동결 조치의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며 지원금 집행 재개를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6년이 넘은 허드슨강 열차터널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열차 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 첫 삽을 떴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방 지원금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가 지연되고 필요한 예산이 크게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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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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