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0명 규모⋯내주부터 업무개시, 체포·추적 전담팀도 곧 신설

에릭 아담스(가운데)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쉬 NYPD 국장이 ‘가정폭력 전담반(DVU)’ 창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뉴욕시경찰국(NYPD)에 ‘가정폭력 전담반’(Domestic Violence Unit/DVU)이 신설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6일 “NYPD 가정폭력 전담부서 창설로 모든 종류의 가정폭력이 근절되길 바란다”며 “가정폭력 피해자(생존자)에 대한 안전과 권익은 한층 더 강화되고, 가해자들은 일원화된 전담 부서를 통해 끝까지 체포 및 기소, 보다 강력히 단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NYPD 가정폭력 전담반(DVU)은 전국 최대인 약 450명 규모로, 특히 가정폭력 용의자 추적 및 체포를 전담하는 ‘아이 카드’(Domestic Violence Misdemeanor Investigation Card · I-Card)팀도 곧 신설될 예정이다.
NYPD에 따르면 NYPD 가정폭력 전담반은 다음 주부터 뉴욕시내 5개 보로에서 업무를 개시한다.
이에 따라 뉴욕시 가정폭력 피해자(생존자)들은 반복적인 피해 진술 등에 따른 트라우마 없이 한 차례 신고 및 진술만으로 가정폭력 가해자로부터 자신과 남은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제시카 티쉬 NYPD 국장은 “DVU 창설로 가정폭력 사건 대응 절차가 대폭 간소화, 어려운 조사 및 회복 과정 전반에 걸쳐 생존자와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며 “체포인 일명 ‘I-Card 팀’을 포함해 DVU 소속 경찰들은 피해자를 더 많이 지원하고,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NYPD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가정폭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1% 급증했다. 유색인종 여성이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은 2.4배 더 높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발생한 중범죄 폭행 사건의 40%가 가정폭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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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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