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영 만찬부터 개폐회 주도
▶ “기업은 공동체, 사회 기여해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한국 경제인 대표로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을 맞는다.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의 주관사로, 최 회장은 이번 서밋의 의장을 맡아 전 세계 기업인들을 대표해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인공지능(AI) 대전환, 탄소 감축,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폐막식에서 의장 인수봉을 전달받은 뒤 행사 준비를 이끌어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사업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 수장들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며 직접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8일 저녁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를 비롯해 31일 폐회사와 중국 측에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지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정상과 주요 글로벌 경제 리더들 간 가교 역할도 맡게 된다.
최 회장은 26일 공개된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이 모여 많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짐작하는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CEO 서밋은 17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황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의 주요 주제인 AI와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친이신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께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면서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유민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