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헬스케어 18.4%로 최고
▶ 연방정부 보조금 종료시엔 실질부담액 최대 175%까지 급등
뉴저지에서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 급등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뉴저지주 금융보험국은 27일 다음달 1일부터 공개 가입기간이 시작되는 2026년도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평균 16.6% 오른다고 발표했다.
오바마케어 보험사별 인상률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 18.4% ▲호라이즌 18.1% ▲앰베터 17.1% ▲아메리헬스 15.5% ▲오스카 4.6% 등으로 확정됐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뉴저지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91%에 해당하는 46만6,600명 이상에게 제공되고 있는 연방정부의 오바마케어 보조확대 조치가 올 연말에 종료될 수 있다는 점이다.
주금융보험국은 기본적인 보험료 인상에 더해 연방정부 재정 보조가 예정대로 올해 말로 사라지게 되면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 부담은 연간 2,780달러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의 실질 보험료 부담이 전년보다 175% 급등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이 금융보험국의 분석이다.
금융보험국은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는데 연소득이 13만1,000달러인 오션카운티의 4인 가정의 경우 연간 보험료가 약 2만6,000달러 증가할 수 있다.
이는 해당 가구가 소득의 26%를 보험료로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 연소득이 약 9만4,000달러인 미들섹스카운티의 60대 초반 부부의 경우 연간 보험료가 2만2,000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저스틴 짐머만 주 금융보험국장은 “연방정부의 오바마케어 보조금 확대 조치가 연장되지 않는다면 가입자들은 엄청난 보험료 부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상당수 가입자가 보장 범위가 낮은 보험상품을 선택하거나 아예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보험국에 따르면 연방정부 오바마케어 보조 확대 조치로 보험료 부담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뉴저지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사상 최대인 51만3,000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보조 확대 조치가 사라질 경우 직장 건강보험이 없는 중산층이나 자영업자, 소규모 업체 직원 등 수십만 명이 보험료 급등 부담을 떠 안거나 가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보험국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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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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