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사 엔진 자국산 테자스 전투기에 탑재
▶ 트럼프 “모디 총리가 초대…내년 인도 방문 가능”

인도산 테자스 Mk-1A 전투기 [로이터]
한때 극심했던 미국과 인도의 무역 갈등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가 미국산 전투기 엔진을 대량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8일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국영 항공기 제작사인 힌두스탄에어로노틱스(HAL)는 자국산 테자스 Mk-1A 전투기에 탑재할 엔진 113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AL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엔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납품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도입 대수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최근 인도 정부는 HAL에 약 70억 달러(약 10조2천억원) 규모의 테자스 Mk-1A 97대를 주문했다.
Mk-1A는 2016년 인도 공군에 처음 인도된 테자스 Mk-1 전투기의 개량형이다.
이번 계약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포함한 총 50%의 상호관세를 대부분의 인도산 수입품에 적용했다.
이후 지난달 하순 미국이 러시아 석유기업 등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서자 인도 정유회사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자신과 통화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일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일에도 인도와 무역 협상이 순조로우며 모디 총리의 권유로 내년에 인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그(모디 총리)는 내 친구"라면서 "그는 내가 그곳(인도)에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갈 것"이라면서 내년 방문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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