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총회서 허연행 목사 연임안 부결, 투표집계 안맞아 부정 의혹 제기
▶ 하루만에 투표결과 공식 무효 선언· 공천위, “임시총회서 재투표 실시”

6일 프라미스 교회에서 열린 뉴욕교협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장 허연행 목사 연임안 찬성여부를 투표하고 있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가 지난 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 선출이 불발돼 파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날 총회에 상정돼 처리된 회장 허연행 목사의 연임안 부결 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되며 선거 하루만에 투표 결과가 무효처리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날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제51회 정기총회에서 공천위원회(위원장 김명옥)는 회장 허연행 목사와 부회장 김용익 목사의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했으나 일부 참석 목사들이 허 목사의 회장 연임 공천 과정을 문제 삼았다.
허 목사 회장 연임에 대해 문제를 삼은 목사들은 헌법에 회장 연임에 대한 조항이 별도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으나 교협 헌법 제16조 제1항에 근거해 회장은 동일교단(총회) 소속으로 3년 이내에 입후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허 목사 연임을 지지하는 목사들은 "지난 회기들을 거치며 교협 건물 모기지 계좌에 묶인 돈이 유용돼 모기지 납부가 어려운 상황에서 51회기를 이끈 허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상황 수습에 나서며 교협 건물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이에 허 목사님의 회장 연임을 통해 교협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팽팽한 이견이 오간 끝에 허 회장 연임과 부회장 공천이 투표에 부쳐져 재석 50명중 찬성 24대, 반대 26표로 부결돼 회장 및 부회장 선출이 불발된 것.
교협은 이날 신임회장이 불발돼 3개월 이내에 임시총회를 열고 회장을 재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공천위원회가 총회 이틀 후인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
공천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표가 나온 상황이었다’며 총회 투표 결과를 무효화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공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총회 당시 현장에는 총 51명이 등록했으나 이 중 4명이 투표에 최종 불참함으로써 최종 투표 인원은 47명이어야 하는데 투표 확인 결과 실제 투표 수는 50표로 집계돼 3표의 차이가 발생한 것.
공천위는 7일 회의를 열어 이를 무효처리했으며, 다음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기총회 선거 무효를 선언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재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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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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