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Kirkland Signature)’ 스파클링 와인 약 94만 병을 긴급 리콜했다. 일부 제품에서 개봉 전 병이 폭발적으로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심각한 부상 위험이 있다”며 즉시 사용 중단과 폐기를 권고했다.
10일 CBS뉴스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DOCG(Valdobbiadene Prosecco DOCG)’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미국 12개주 코스트코 매장에서 약 8달러에 판매됐다. 파손 사례는 현재까지 최소 10건 보고됐으며, 이 중 1명은 유리 파편에 손을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병 내부의 고압 탄산가스가 불안정하게 축적돼 병이 터지는 현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병의 유리 두께나 코르크 밀봉 불량 등 미세한 결함이 있으면 냉장 보관 중에도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CPSC는 “제품을 개봉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한다”며 “병을 휴지나 플라스틱으로 감싼 뒤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트코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당국과 협력해 신속한 회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코스트코가 같은 제품에 대해 ‘개봉하지 않아도 파손될 수 있다’는 주의문을 발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공식 리콜로 격상된 것이다.
소비자 안전 전문가들은 “와인과 같은 고압 탄산 제품은 미세한 제조 결함도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품의 출처와 보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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