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중도파-공화당 타협안 도출한지 하루만
▶ 하원 표결·대통령 서명 거치면 역대최장 셧다운 끝

10일 연방상원 본회의장에서 상원의원들이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예산인 표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방상원 TV]
▶트럼프 “매우 좋다, 합의 따르겠다” 입장 밝혀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10일 연방상원 문턱을 넘어섰다.
이로써 이날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 사태는 임시예산안에 대한 연방하원의 최종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원은 이날 밤 열린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이번 셧다운은 건강보험개혁법(ACA·일명 오바마케어)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당의 이견으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지난달 1일 시작됐다.
셧다운 국면에서 이날 이전까지 총 14차례 표결이 이뤄진 임시예산안은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번번이 가결 정족수(찬성 60표)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친민주 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으로부터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상원표결 보장, 셧다운 이후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 등을 약속받고 예산안에 찬성하면서 셧다운 사태가 급반전을 맞았다.
민주당 쪽 의원 8명이 공화당과 합의한 것은 내년 1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과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부처 및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2026회계연도 예산안 3건이다. 남은 하원의 승인 절차도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예상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즉각 워싱턴DC로 복귀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하원 표결은 이르면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며 “합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5일부로 종전 최장 기록(35일)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이 감축돼 미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저소득층 4,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 등도 재정 고갈 위기에 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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