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IE, 총 4만2,293명⋯전년비 2% 줄어 코로나시기 제외 2010년이후 최저
▶ 트럼프 유학생비자 취소로 올가을 전체유학생도 17%나 감소
미국 내 한인 유학생이 2년 연속 감소했다.
국제교육연구원(IIE)이 17일 발표한 연례 유학생 통계인 ‘오픈도어’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미국내 대학과 대학원, 어학원 등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은 총 4만2,293명으로 전년보다 2% 가량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했던 2020~2021학년도(3만9,491명)와 2021~2022학년도(4만755명)을 제외하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인 유학생 수는 지난 2010~2011학년도 7만3,351명을 기록한 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3만 명대까지 급감했다가 2022~2023학년도에 4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다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4~2025학년도 한인 유학생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학부생이 1만6,650명으로 전년보다 6.3%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대학원생은 1만4,836명으로 0.6% 줄었다.
반면 어학원 등 비학위과정은 2,722명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또 대학·대학원 졸업 후 취업을 위한 ‘OPT’(유학생 취업훈련 프로그램) 신분은 8,085명으로 19.1% 늘었다.
미국내 국적별 유학생수 통계를 보면 한국은 인도(36만3,019명)와 중국(26만5,919명)에 이어 여전히 세 번째로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율로는 미 전체 유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3.6% 수준으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IIE가 미 전역의 825개 대학을 조사한 ‘2025년 가을학기 유학생 등록 개요’에 따르면 올해 가을학기 미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전체 유학생 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유학생 비자 취소나 비자 인터뷰 중단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IIE가 조사한 825개 대학 중 57%가 올 가을학기 신규 외국인 유학생 등록이 감소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학교는 그 원인으로 ‘비자 취득 관련 우려’(96%), ‘여행 제한’(68%) 등을 꼽았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