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서부 지역 눈폭풍 강타, 항공기 수천편 취소·지연
▶ 고속도로 50중 추돌사고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중서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항공 및 교통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인디애나주 7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50중 추돌사고 현장 모습. [인디애나주 교통부]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중서부 일대를 중심으로 눈폭풍이 강타하면서 여객기 수천편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항공대란이 이어졌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발생한 폭설에 따른 항공대란은 지난 29일 오후 기준으로 총 2,000여편이 결항되고 약 4,000편의 여객기의 운항이 지연됐다.
이같은 상황은 이날 밤에서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이어져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1,000여 편의 항공기들이 결항되거나 지연 사태를 겪었다고 ABC 뉴스가 전했다.
미국 내 취소 항공편의 절반가량은 중서부 지역 최대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집중됐다. 오헤어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강설과 결빙으로 지상지연 명령이 내려져 이 공항을 목적지로 하는 항공기들 운항이 평균 5시간 지연됐다고 연방항공청(FAA)은 밝혔다.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하는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일대 항공교통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 아이오와, 일리노이, 미주리, 위스콘신, 미시간주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많게는 0.5~1피트의 폭설이 예보됐다.
이에 더해 뉴욕 등을 비롯한 미 북동부 일부 지역에도 최고 2피트의 폭설이 쏟아지는 등 눈폭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전했다.
WP에 따르면 폭설에 따른 교통마비는 지상에서도 이어져 지난달 29일 인디애나주 70번 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미네소타주에서도 100건 이상의 눈길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한편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지난달 28일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리면서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우려됐지만,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큰 운항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FP, dpa 등 주요 외신은 에어버스와 항공사들의 신속한 개입으로 전 세계 공항과 항공사에서 큰 운항 차질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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