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주문 5천억 달러에 오픈AI 계약 불포함”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엔비디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추진 중인 1천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약이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UBS 글로벌 기술·AI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크레스 CFO는 "우리는 아직 최종 계약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그들과 (계약 성사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첨단 칩에 대한 예약 주문 규모가 내년까지 5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크레스 CFO는 오픈AI와 진행 중인 계약 내용은 공개된 예약주문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오픈AI와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 칩의 수주 잔액이 이전에 공개된 것보다 더 늘어날 수 있게 된 셈이다.
크레스 CFO는 이외에도 오픈AI 경쟁사이자 AI 챗봇 '클로드' 운영사인 앤트로픽과 관련한 계약도 수치에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지난 9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렇게 조달한 엔비디아의 투자금을 다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매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투자 조건을 두고 이른바 '순환 거래' 구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날 크레스 CFO의 발언은 2개월여 전 발표한 오픈AI와의 투자 계약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불확실성이 확인된 발언으로도 해석할 여지도 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엔비디아 GPU 판매 실적에 대한 추가 개선 요인으로 바라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한때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 급등했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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