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절실하여 잊어 먹거나 마음 변하기 전에 생각한 김에 새해 실천하고자 하는 바를 미리 내 마음 깊숙이 다져두고자 한다.
우둔의 극치라고나 할까. 자꾸 되풀이 해 치명적 실수를 하니 이런 낭패가 또 어디 있을까. 처절한 싸움 끝에 이겨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나? 진 것과 그리 다를 바가 없는 줄로 안다. 개인 간 분쟁에서도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아니 거의 똑같은 원리가 작동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나의 잘못 또한 의도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때론 선의에서 시작한 것이나 잘못된 결과 끝인 경우에도 똑 같은 관용, 선처를 상대방에게 요구 내지 기대해 보면 어떨까. 아니면 아예 상대방에게 그런 관용과 선처를 기대하지 않음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상대방은 전혀 그리 할 생각이 없는 데 잔뜩 기대했다 아니 되면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도 갈 수 있겠으니 말이다. 나는 관용을 베풀되 상대방에선 그런 걸 필요 이상으로 기대하지 아니하는 그런 현명해짐을 스스로 훈련, 단련해야 할 것이다.
말이 쉽지 참으로 어렵기에 대부분 우리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실수들, 현명치 못한 일들을 저지르고 뒷날 후회 막심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해서 모든 일들은 훈련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서로가 서로를 똑같을 정도의 관용으로 대한다면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겠냐 만은 서로가 관용의 유무도 문제이나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어질 때 문제는 발생하게 된다.
크게는 세계대전도 시작은 대단한 사건도 아니면서 발생한 것이 돼버리고, 그 얼마나 참혹한 결과, 수많은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고 엄청난 세기적 물질적 손실과 정신적 공황장애의 후유증을 초래하였는가! 어느 개인 간도 아주 사소한 것을 근거로 큰 사탄이 나는 불행한 일들이 심심치 않게 자주 목격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남의 사소한 잘못은 관대하게 덮어주고 넘어 갈 것. 상대하거나 대꾸할 가치가 작거나 아예 없다 생각하고 그냥 한쪽 귀로 듣고 곧바로 다른 한쪽 귀로 흘러가게 내버려두자. 병법에 싸우지 않고 이김이 최고의 병법이라 하지 않는가.
하여 새해에는 아니 영원토록 행복한 삶이 플라톤이 그처럼 역설한 행복한 이상적 국가(계층간 분쟁이 없고 빈부의 격차가 심하지 않고, 사회가 안정되고 이웃간 소통과 행복을 공유하는)의 실현이 또 개인 누구에게도 늘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새해에는 보다 현명해지자. 좀 더! 실천은 본인부터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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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길 전 워싱턴서울대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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