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이 미국 대도시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젊은 세대의 꿈의 도시’로 불리며 수만 명의 20대 청년들을 끌어모았던 시애틀이, 그 세대가 30~40대로 접어든 현재까지도 밀레니얼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광역 시애틀지역의 성인 인구 중 30~44세 밀레니얼 세대는 140만 명 이상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 내 인구 기준 상위 3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시애틀 광역권은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하며, 전체 성인 인구는 약 327만 명이다.
조사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애틀 지역에서는 2,900명 이상이 설문에 참여했다. 밀레니얼 비중이 30%를 넘긴 도시는 시애틀을 포함해 7곳으로, 덴버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텍사스 오스틴, 포틀랜드, 시카고, 휴스턴,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이 뒤를 이었다.
덴버•포틀랜드•오스틴 등은 시애틀과 마찬가지로 2010년대 젊고 학력 높은 인구를 끌어들인 도시들로, 문화적 분위기 역시 젊은 층 중심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반면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는 밀레니얼 비중이 약 25%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흥미로운 점은 시애틀의 Z세대 비중이다. 성인 기준 Z세대(30세 미만)는 약 18%로, 대도시 중 24위에 그쳤다. 이는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로 인해 시애틀이 더 이상 최연소 성인층의 ‘핫스폿’은 아니라는 해석을 낳는다. Z세대 성인 비중 1위 도시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약 23%)였다.
한편 X세대(45~59세)는 마이애미가 약 25%로 가장 높았고, 시애틀은 103만명으로 24%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베이비부머(60세 이상) 비중은 탬파와 피츠버그가 가장 높았으며, 시애틀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밀레니얼과 베이비부머가 최대 세대지만, 시애틀을 포함한 13개 대도시에서는 밀레니얼이 가장 큰 세대로 조사됐다.
시애틀에서는 밀레니얼(30~44세)가 140만 3,000명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는 X세대(45~59세)로 103만명, 3위는 Z세대(18~29세) 75만5,000명, 4위는 젊은 베이비부머 세대(60~70세)가 74만1,000명, 70세 이상이 59만5,000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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