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를 앞두고 14일 KAPAC 사무국에서 특파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이우진 워싱턴 대표, 최광철 대표, 주정혜 부이사장, 신대식 고문.
“한반도 평화에는 진보·보수의 구분이 없다. 평화공존·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모두의 미래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는 오는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 준비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 지난 2022년 시작돼 202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는 전국에서 500여 한인들이 모이고 연방 의원들도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다룬다. 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평화법안(HR 1841) 통과를 위한 활동과 한인 정치력 신장의 기회로 삼아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일 본보를 방문한 최 대표는 “지금의 남북관계는 바늘구멍 하나 들어갈 여지도 없다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처럼 꽉 막힌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힘들고, 미국에서도 한반도 문제는 다른 현안에 밀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을 돌아보면 탄핵과 정권교체,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극적인 화해 분위기는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최 대표는 “바늘구멍이라도 찾겠다는 마음으로 백악관과 미 의회를 설득하고 있다”며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이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은 탑 다운 방식의 중국이나 북한을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빠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이 최악이라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개선의 여지가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6월 열리는 ‘한반도 평화 컨퍼런스’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방하원에 상정된 ‘한반도평화법안’과 한국 국회에서 우원식 의장이 상정한 ‘한반도평화결의안’ 등 미주한인들의 노력으로 평화의 물꼬가 트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KAPAC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한인 정치력 향상 등을 위해 함께 실천하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비영리단체다. 최 대표는 “일부에서 한국 정치에만 관심 있고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불법 로비단체라는 모함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KAPAC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정부 지원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해외조직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꿈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바람처럼 오늘날 KAPAC은 한반도의 평화를 꿈꾸는 조직”이라며 “말뿐인 공공외교가 아닌 당당한 주체로서 외교적 자산이 됐고 지난 10년의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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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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