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유산위원회, 조건부 가결…K-팝·국가유산 만남 ‘주목’
▶ 3월 21일 광화문광장서 공연 추진…서울시, 이르면 이번 주 결정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약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컴백을 알린다.
20일(이하 한국시간)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문화유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하이브 측이 신청한) 세부 내용에 대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측은 경복궁과 광화문에서 컴백 무대를 위한 사전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촬영은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청한 내용에 따라 광화문 담장과 숭례문 성곽에서는 야간에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영상을 선보이는 이벤트도 할 수 있다.
이번 촬영과 미디어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신보는 2022년 6월 내놓은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컴백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는 최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냈으며, 국가유산청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 일대 장소 사용과 촬영 허가를 요청했다.
공연은 컴백 당일인 3월 20일과 주말인 21∼22일에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하면서 토요일인 3월 21일 오후에 약 1만8천명 규모로 공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서울광장에서도 약 3만명 규모로 행사를 열겠다고 신청했다고 한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가수 혹은 그룹의 단독 공연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주요 문화 행사에서 여러 가수가 초청돼 공연하기는 했으나, 단독으로 사용 허가를 내준 적은 없다.
서울의 대표 명소에서 열리게 될 이번 공연이 한국을 알릴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하이브 측은 국가유산청에 낸 신청 자료에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 3억명의 가입자에게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5천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K-헤리티지와 K-컬처를 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장 사용 허가 및 공연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으면 다음주께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조만간 자문단 심의를 열어 공연을 허가할지 정할 예정이다.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안전 관리 계획을 갖춰야 공연이 허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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