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왼쪽부터 넷플릭스, SBS ‘자식 방생 프로젝트 합숙 맞선’
요즘 말로, 진짜 보법이 다르다. 임성근 셰프의 '전과 5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상간녀가 모친까지 데리고 '연프'(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동아일보에 따르면 임성근 셰프는 18일 직접 고백했던 것과 달리 음주운전 적발 기록이 세 차례가 아닌, 4차례로 드러났다. 임성근은 최근 글로벌 OTT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 출연하며 크게 주목받은 셰프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임성근 셰프는 1999년 9월 21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임 셰프는 그해 8월 15일 오후 8시 25분경 인천 부평구에서 서구 일대까지 약 3km를 혈중 알코올 농도 0.153%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됐다. 당시 면허 취소 기준(0.1%)을 넘긴 수치다.
해당 매체는 "이때 임 셰프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부인 소유의 오토바이를 몰았다. 이 사건으로 임성근 셰프는 37일간 구금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게다가 당시 임성근 셰프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다고. 임성근 셰프는 1998년 3월 25일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만 원을 선고받은 상태였다고 한다. 음주운전 4회 적발에, 이를 포함하면 임성근 셰프는 '전과 5범'이다.
양심 고백이 아닌 '선수 치기' 의혹까지 받았던 임성근 셰프이기에, '전과 5범' 과거가 들통나며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가 됐다. 앞서 19일 일요신문은 "임성근 셰프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취재에 돌입하고 그의 입장을 듣고자 기자와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18일 갑자기 서둘러 내놓은 양심 고백"이라는 전말을 보도한 바 있다.
임성근 셰프가 '전과 5범' 과거를 숨긴 채 인기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에 참가했다면, 한 가정을 파탄 낸 '상간녀'가 모친까지 데리고 버젓이 '연프'에 나온 경악스러운 '출연자 리스크'가 또 터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여성 B 씨는 남편이 사업체 매장 직원 A 씨와 불륜을 저질러, 15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B 씨는 2022년 이혼 소송과 함께 상간자 소송을 병합해 진행했다. 당시 상간자 소송에서 승소했고, 법원은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상간녀 A 씨에게 30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B 씨는 아직까지도 이들에게 위자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더욱이 A 씨가 "본인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판결문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 중인 상태라고.
이 가운데 B 씨는 뜻밖에도 TV를 통해 A 씨의 근황을 접하게 되며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A 씨가 모친과 함께, SBS 목요 예능 '자식 방생 프로젝트 합숙 맞선'(이하 '합숙 맞선')에 참가자로 등장한 것이다. '합숙 맞선'은 결혼하고 싶은 싱글 남녀 10인, 그리고 그들의 모친 10명이 5박 6일 동안 함께 합숙해 '결혼'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연프이다. 방송인 서장훈, 배우 이요원, 가수 김요한이 MC를 맡았으며 현재 3회까지 방송됐다.
무엇보다 B 씨는 전 남편이 A 씨와 만남을 위해 먼저 이혼 소장을 보내고 가정을 깬 만큼 두 사람이 계속 만나는 중인 줄 알았기에, '합숙 맞선'에서 A 씨를 접하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B 씨는 '사건반장'에 "이혼을 하며 여건이 되지 않아 두 자녀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 그것 자체로 미안하고 가슴이 아픈데, (A 씨는) 모든 과거를 숨기고 새 짝을 찾겠다는 지점이 가장 억울하다. 나는 너 때문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과 살 수 없게 됐는데, 자기(A 씨)는 그런 맞선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고 그걸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 방송을 보고 며칠 동안 잠을 못 자고 정말 울음이 계속 났다. 어찌 됐든 그분 때문에 저희 가정이 무너졌는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이렇게 연애 예능에 나와서 그렇게 한다는 게 충격적이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합숙 맞선' 제작진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현재 논란의 출연자 A 씨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합숙 맞선' 측은 20일 밤 스타뉴스에 "제작진은 출연자 계약서를 통해 과거 사회적 물의(범죄, 불륜 학교 폭력 등)에 연루된 적 없다는 진술을 보장받고 모든 출연진을 섭외했다. 계약 위반 시 위약벌 조항도 명시되어 있다. 부정한 이력을 숨기지 못하도록 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하여,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과 별개로, 해당 출연자의 남은 분량은 편집할 것"이라며 "다른 출연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과 5범' 임성근 셰프에 상간녀의 '연프' 출연까지. 이들의 과거도 충격적이지만, 대중은 아랑곳하지 않고 리얼리티 방송에 출연한 당당한 행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실상 과거 '파묘'와 부정적 이슈 박제를 자발적으로 한 셈이 되기에, 이러한 선택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일반인 출연자 리스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나락'에 떨어진 이도 한 둘이 아니었던 터. 그럼에도 같은 논란이 되풀이되며, 결국 제작진만 더욱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에 출연자 사전 검증 과정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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