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같은 동반상승 없어
▶ 알파벳·엔비디아는 호조
▶ 시장지배력도 균열 감지
▶ 투자자들 한층 신중해져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 애플, 아마존, 테슬라.
미국 주식 시장을 주도해온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들 종목을 하나로 묶어주던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모두 AI 투자 붐에 대해 더 신중한 시각을 갖게 되면서 월스트릿이 선호하던 이들 초대형주 그룹의 주가 흐름이 지난 1년간 엇갈렸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을 넘어선 곳은 알파벳과 엔비디아 두 곳뿐이었다.
자산운용사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관관계가 무너졌다”면서 공통점이라면 모두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이라는 점뿐이라고 했다.
WSJ은 이는 강세장이 시작된 이후 AI 트레이드가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투자자들이 이전보다 더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AI의 수혜가 의료와 같은 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반도체나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7’이 갖는 시장 지배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1960년대 미국 서부영화 ‘황야의 7인’의 영어 제목이기도 하다.
2023년 대형 기술주 그룹에 ‘매그니피센트7’이라는 이름을 처음 붙인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WSJ에 “차세대 ‘매그니피센트7’은 AI 도입이 그들의 거대한 사업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초대형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화에서처럼 소수만 살아남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그니피센트7’을 추종하던 개인 투자자들 역시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WSJ은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아로네 최고투자전략가는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모두 다른 단계에 있다”면서 “밀물이 모든 배를 띄웠고 이제 승자와 패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봤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S&P 500 시총의 약 36%를 차지한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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