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주들, 이사회 부결 권고에 보수 성향 美싱크탱크 제안 기각
▶ 쿡 CEO “AI 등 기술투자 우선 진행”…쿡 보수 1천억원 승인
애플 주주들이 제품 제조를 중국에 의존하는 데 따른 위험을 보고서로 공시하라는 외부 주주 제안을 부결시켰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애플 주주들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반대 권고에 따라 이 제안을 기각했다.
이는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 전미공공정책연구센터(NCPPR)의 자유기업프로젝트(FEP)가 제안한 것이다.
이 단체는 애플 제품의 약 90%가 중국이나 인접국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고율 관세, 중국의 규제,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등에 따른 위험을 수치화한 보고서를 요구했다.
다른 보수 성향 단체인 전미법률정책센터(NLPC)도 이 제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주주들에게 촉구했다.
그러나 애플 이사회는 "50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상장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미 글로벌 사업의 성격과 범위, 위험을 주주들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며 해당 제안의 부결을 권고했다.
애플 주주들은 일반적으로 이사회 권고에 따라 투표하지만, 앞서 2022년에는 권고를 거부하고 성별 임금 격차 해소와 경영진 다양성, 제품 사생활 보호 문제 등에 대한 외부 감사 안건을 가결시킨 전례도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질의응답 순서에서 중국 공급망 우려를 의식한 듯 올해 말 텍사스 휴스턴 등에서 맥미니 컴퓨터를 조립 생산한다는 전날 보도 내용을 재차 언급했다.
쿡 CEO는 또 배당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투자를 우선하고 있다며 "사업 성장과 운영, 혁신, 제품·서비스 로드맵 지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투자를 우선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 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임원 보수안도 승인했다. 쿡 CEO의 지난해 보수는 연봉과 주식 보상 등을 합해 약 7천400만 달러(약 1천70억원)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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