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리게스, 美에너지위원장 예방 받아… “베네수, 셸과 석유 계약”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로이터]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63) 축출 작전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델시 로드리게스(56) 임시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이웃' 콜롬비아를 찾을 예정이다.
콜롬비아 대통령실은 5일(현지시간)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이 13일에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 장소는 베네수엘라와의 국경 도시인 노르테데산탄데르주(州) 쿠쿠타로 결정됐다고 콜롬비아 당국은 덧붙였다.
두 나라 정상은 마두로 퇴진 이후 급변한 정세 속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을 양국 관계 정상화와 경제·안보 협력 심화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쿄 거리의 2배에 버금가는 2천200㎞ 길이 양국 국경 지대에서의 치안 확립도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마두로 정권하에서 베네수엘라를 은신처로 삼았던 콜롬비아 반군 및 마약 밀매 집단에 대한 공동 대응이 두 나라 모두에 주요 과제이기 때문이다
콜롬비아는 또 베네수엘라산 연료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자국 내 가스 공급 안정화라는 실익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전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에너지 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더그 버검(69) 미 내무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업 분야 의제를 검토하고 투자 흐름과 신기술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라며 "베네수엘라는 국가 발전과 모든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제 관계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썼다.

더그 버검(69) 미 내무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장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로이터]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 국영 방송 'TV FANB' 보도를 인용, 현지 당국이 영국계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셸(Shell)과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TV FANB는 텔레그램 게시글에서 "우리 산업 강화의 결정적 조치로 임시 대통령이 국제 석유기업 셸과 중요한 협정 서명을 주도했다"라며 "이는 베네수엘라가 외국기업 투자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목적지 임을 재확인해준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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