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스피릿 축구장에서 14일 미셸 강 구단주(맨 오른쪽)가 CVS 헬스 관계자 및 네이비 야드 비즈니스개발위원회 관계자들과 DC 사우스 이스트 지역에 다목적 축구장 건립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한인 미셸 강 구단주가 이끄는 워싱턴 스피릿(Washington Spirit)이 CVS 헬스(CVS Health)와 손잡고 DC 사우스이스트 지역에 다목적 축구장 건립을 지원한다.
워싱턴 스피릿 여자 프로축구팀과 CVS 헬스는 캐피탈힐 지역의 가필드 공원 바로 서쪽에 농구 골대가 설치된 다목적 축구장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밝혔다. 하드코트로 조성된 이 경기장은 695번 고속도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잔디가 없는 축구 경기 방식인 풋살(futsal)이 가능하다.
한때 스케이트 파크였던 이 곳은 가필드 공원 옆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다 이번에 지역사회 공공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다목적 운동장과 함께 피클볼 코트와 스케이트 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네이비 야드 비즈니스개발위원회(BID)의 에메카 모네메 위원장은 “해당 지역 복원 사업이 10년에 걸쳐 진행 중”이라며 “개발 과정에서 마지막으로 축구장 지원이 필요했을 때 워싱턴 스피릿 구단에 연락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움 요청을 받은 워싱턴 스피릿은 팀의 유니폼 스폰서인 CVS 헬스에 협조를 요청, 이 프로젝트 지원을 결정했다. 프로젝트 예산은 100만 달러이며, 올해 안으로 경기장 코트 구역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미셸 강 구단주는 “가필드 공원 인근 부지 재개발 사업이 팀, 리그, 스폰서 그리고 지역 지도자들이 협력해 지역 사회를 도울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처럼 포괄적인 다목적 공간에 투자함으로써 차세대 선수와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셸 강 구단주는 1981년 서강대에 재학하다 유학길에 올라 시카고대를 거쳐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글로벌 방위산업체인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과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다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헬스케어 컨설팅 기업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2022년 약 3,500만 달러를 투자해 구단 지분을 인수하며 워싱턴 스피릿의 구단주가 되었고, 현재는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영국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까지 소유한 멀티 클럽 구단주로 세계 여자 축구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워싱턴 스피릿과 CVS 헬스는 다년간의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전국 여러 도시에 이와 유사한 지역사회를 위한 축구장 건립 자금을 공동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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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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