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
[2025-01-08]12·3 계엄 사태 이후 헌법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 박물관’에 박제돼 있는 줄 알았던 ‘계엄’이 느닷없이 재등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헌법 읽기 열풍까지 부는 가운데 헌법 …
[2025-01-07]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Beasts of a little land)’을 단숨에 읽었다.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인 ‘야스나야 폴랴나’상의 해외 문학상을 받은 김주혜 작가 작품이…
[2025-01-07]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뜩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
[2025-01-06]요 며칠 카톡으로 받은 문자 중 가장 많았던 문구는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였다. 나 역시 지인들에게 보낸 카드에 그 말을 가장 많이 썼다. 거기에 건강 잘 여미시라는 덕담을…
[2025-01-03]광복 80주년을 맞은 2025년 새해, 대한민국은 재도약하느냐 아니면 주저앉느냐의 기로에 섰다.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계엄·탄핵 정국의 정치 불안이 더해져 우리나라는 다층 …
[2025-01-03]지난 10월 중순즈음, ‘서울 재동의 백송(白松)’이 참으로 근사하다고 하여 헌법재판소 경비실에 백송을 보러 간다 말하고 안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후원…
[2025-01-03]손가락이 바늘에 찔렸다. 아프다. 그러나 슬프지 않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아프지 않다. 그러나 슬프다.우크라이나가 폐허가 되어 가는 뉴스를 보면서, 자기 손에 피 …
[2025-01-03]그들의 춤추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는 킥 웃었다. 부부 싸움을 하는 중인가? 허리를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뺀 여자와 머리를 숙인 채 두 팔을 뻗어 간당간당 그녀를 끌어안고 …
[2025-01-02]“한국은 끝장이 났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모두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어 투자금을 받아내려 혈안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 투자할 벤처캐피털(VC)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2024-12-31]한 달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여행가기 전에 집 안팎을 낙엽 한 잎 없이 깨끗하게 치웠는데 뒤마당은 무화과, 장미, 사과 나뭇잎, 그리고 담장너머 뒷집 구아바(guava) 나…
[2024-12-31]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이 도통 믿기지 않는다면 그건 이 문제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트럼프의 공세는 이미 시작됐다. 그…
[2024-12-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반 이민정책과 연방정부 대수술을 예고했지만 고용시장 및 공무원 사회의 현실과 충돌하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취임 첫날 발표될 대규모 …
[2024-12-30]2023년 11월 2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자전거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이스라엘의 한 어머니가 아들의 생일을 기념하여 개최한 대회였다. 아들이 좋아하는 최고급 산악 …
[2024-12-27]12월! 년 말이 되어서일까? 새벽에 잠이 깼다. 거실이 어두워서 베란다로 나갔다. 어둠이 사라지기 직전의 고요가 도시를 감싸고 있다.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며 마야의 베일처럼…
[2024-12-27]가끔 배추전이 먹고싶을 때가 있다. 경상도에는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가는 배추찌짐을 말하는데 배추잎과 소금만으로 구워진 배추전은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이 배추전과…
[2024-12-27]1987년 헌법 개정 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추락하고 있다. 저마다 문고리를 잡아 호가호위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생산성이 올라갈 리가 없고 잠재성장률은 계속 …
[2024-12-26]마지막 달이다.한 장씩 넘기는 달력에 뒷장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무엇인가 놓친 것만 같은 불안감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시간을 낭비했다는 자책마저 …
[2024-12-26]“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최대 과제는 1%포인트 끌어올리는 것입니다.”여당 소속 K 도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지지율 올리기보다 더 시급한 과제는 경제성장률을 1%포인…
[2024-12-26]심리학의 조상님 프로이트는 위대하게도 ‘무의식’을 발견했다. 그는 본래 정신과 의사로, 수많은 히스테리 환자들을 보면서 히스테리를 치료하는데 약물이나 콧속 절개 같은 당시의 외과…
[2024-12-25]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정계 거물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
K-푸드의 선풍으로 K-베이커리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메릴랜드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메…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