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세탁하긴 거북하죠”
소자본 곳곳 개점
대부분 ‘샵인샵’형태
켤레당 5-8달러 받아
‘미스터 슈워시’설립
잔 배씨 운영 직영점
하루 40켤레 확보하면
월 3천달러 순이익
집에서는 세탁하기 곤란한 운동화를 전문 처리하는 운동화 빨래방이 뜨고 있다.
신종 비즈니스인 운동화 빨래방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해 9월 레익우드에 처음 문을 연 이래 토랜스에도 2개 점포가 생겼다. 또 이번 주 LA와 샌버나디노에 새 점포가 문을 열며, 수 개월내 브레아, LA다운타운, 샌디에고등에 10여개가 개점할 예정이다.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한국서 각광받는 이 비즈니스가 미국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에는 400~600여 스퀘어피트의 독립점포도 있으나 대부분 세탁소, 코인론드리, 구두수선점등 기존 비즈니스의 여유공간을 이용해 부수입을 올리는 ‘샵인샵’ 형태. 신발 종류와 크기에 따라 보통 컬레당 5~8달러를 받는데 고객은 흑인이 가장 많고 아시안, 백인, 히스패닉 순이다.
‘미스터 슈워시’(Mr. Shoewash)사를 설립, 레익우드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기계와 사업 아이디어를 보급하고 있는 잔 배(47)씨는 “보행자가 많은 곳에 오픈, 하루 40컬레를 확보하면 비용 빼고 월 3,000달러를 남길 수 있다”며 “6개월 정도는 자신의 인건비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배씨는 ‘서비스 스토어’ 계약을 맺은 인근의 40여개 세탁소 및 구두수선점을 통해서도 운동화를 수거하고 있다.
배씨에 따르면 자동세척기, 내부세척기, 탈수기, 살균건조기등 기계만 구입하면 1만2,000여달러, 카운터, 신발 전시대, 간판등을 함께 주문, 미스터 슈워시의 이름으로 영업하면 2만여달러의 창업비용이 든다.
알래스카에 있는 미스터 슈워시는 로컬 NBC-TV에 이색 비즈니스로 소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562)833-2544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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