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음과 열정, 그리고 코리아로 뭉쳐…CMES팀 1위

시애틀한국교육원에서 열린 K-캡스톤 챌린지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대학생 및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젊음과 열정, 그리고 ‘코리아’로 뭉친 3개월의 도전이 의미 있는 결실로 마무리됐다.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과 KSC 시애틀사무소(소장 정해준)가 공동 주최하고 서북미 지역 한인 대학생들이 참여한 ‘K-캡스톤 챌린지(K-Capstone Challenge)’가 지난 11일 밤 시애틀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심사 결과 CMES팀이 1위, 도구공간팀이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순위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보여준 준비와 열정, 그리고 진지한 태도가 현장에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시애틀한국교육원과 KSC 시애틀이 공동으로 시작했다. 워싱턴대(UW), 센트럴워싱턴대(CWU) 등 서북미 지역 대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들과 팀을 이뤄 실제 기업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피지컬 AI 기반 산업자동화 기업 CMES, 배터리 스타트업 CTNS, 도로정보 업체 다리소프트(Dareesoft), 물류자동화 기업 도구공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피어 민(Sphere Min Inc) 등 5개 한인 스타트업과 각각 팀을 구성해 약 3개월 동안 기업 분석, 시장 조사, 기술•비즈니스 전략 등을 연구했다. CMES팀에는 홍지민 팀장에 김민희, 백지혜, 조윤수, 한승지 학생이, 그리고 도구공간팀에는 박수민 팀장에 강 후, 신수현, 이재균, 김민서 학생이 각각 참여했다. 스피어 민 팀에는 문수진 팀장에 김수민 학생, 다리소프트팀에는 최수성 팀장에 곽근영, 김형준, 유승호 학생이, 마지막으로 CTNS팀에는 김하은 팀장에 애슐리 성 학생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CMES 북미대표 알렉스 최, 도구공간 시니어 디렉터 박상범씨를 비롯해 다리소프트와 CTNS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또한 시애틀총영사관 구광일 영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박효주 과장도 행사장을 찾아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리더십이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용욱 원장이 이끄는 시애틀한국교육원과 정해준 소장이 이끄는 KSC 시애틀 사무소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청년들이 자신의 뿌리인 대한민국과 한국 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국에 있는 유학생이든 코리안 아메리칸이든 훗날 훌륭하게 성장했을 때 ‘그래도 나는 한국인이고 한국에 기여해야지’라는 마음을 갖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분은 결국 대한민국 기업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것”이라며 “젊은 시절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본 경험을 자산으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가 학생들은 전공과 다른 분야의 문제를 연구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결과물을 완성했다. 취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실제 기업 과제를 놓고 고민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기업 관계자들도 학생들의 발표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기업 과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질문도 많고 준비도 철저했다”며 “발표를 보니 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들 못지않았다”고 평가했다.
정해준 KSC 시애틀 소장은 “모든 팀이 훌륭한 결과를 보여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며 “특히 1위와 2위는 사실상 박빙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K-캡스톤 챌린지는 한인 대학생들에게는 실무 경험과 정체성 의식을,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차세대 한인 인재들과의 연결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지역 한인사회에서는 교육기관과 기업, 청년 인재가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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