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수수료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온라인 주식거래가 오히려 투자손실을 초래하는 사례가 빈발, 투자자들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의 기대와 달리 잦은 시스템고장, 서비스 미비, 투자자의 조작 미숙 등으로 기존 증권사를 통한 거래보다 더 많은 비용을 유발하거나 예상치 못한 손실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 온라인 증권사들의 인기가 높아져가는 것과 비례해 투자자들의 불만도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은 전미증권업협회(NASD)의 자료를 인용, 지난 96년 이후 회원수와 예탁금액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찰스슈왑과 E트레이드를 상대로 불만을 제기한 투자자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법정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사례가 각각 80건과 51건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특히 미 2위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의 경우 소비자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데도 무성의한 변명으로 일관,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 E트레이드는 더욱이 감독기관인 NASD의 자료제출 요구도 묵살, 지난 5월 2만달러의 벌금을 부여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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