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주민중 약 53%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퍼블릭 헬스 인스티튜트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18세 이상 성인 8,354명을 무작위로 추출해서 조사, 1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중 60%, 여성중 45%가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다. 비만으로 집계된 수는 전체인구의 18%에 이른다.
이같은 과체중이나 비만자 수치는 2년전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나 주정부및 로컬 보건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남성이 60%, 여성은 38%가 과잉체중인데 비해 흑인은 여성과체중자가 62%로 흑인 61%보다 높다. 반면 라티노계는 남성들의 68%가, 여성은55%가 뚱뚱한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인종의 과체중 비율은 남성이 36%, 여성이 31%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주뿐 아니라 LA카운티의 비만 및 과체중자의 수치도 증가했다. 이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의 과체중인구비율은 2년전에 비해 평균 6%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사우스지역의 과체중인구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고 이스트지역은 60.3%, 또 앤틸로프밸리 58.4%, 사우스베이 53.7%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티모니카, 베벌리힐스, 말리부가 포함된 웨스트지역은 전체 인구의 41.9%만이 과체중으로 나타나 카운티중 과체중인구 비율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지역도 2년전에 비해서는 평균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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