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마켓들, 라면, 과자, 인스턴트식품류 많아
한인마켓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한인마켓의 식품 유통기한 문제는 그동안 소비자들로 부터 꾸준히 불만을 사왔는데 아직도 라면, 인스턴트 식품, 과자류, 냉장식품 등의 상당수가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아예 제조기일이나 유통기한 조차 표기되지 않은채 팔리고 있는 상태다.
LA에 사는 황성옥씨는 최근 웨스턴 H마켓에서 삼육 짜장면 3개를 구입했으나 요리중 스프가 이상해 겉봉을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2달이상 지난 것을 알고 버렸다고 밝혔다. 다우니에 사는 주부 이경주씨도 타운내 C마켓에서 롯데 빼빼로 과자를 구입했지만 이상한 냄새가 나고 초컬릿이 뭉쳐져 있어 봉지를 확인한 결과 유통기한이 몇 개월이상 지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본보가 타운내 마켓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H마켓의 경우 삼육짜장, 농심 장터라면, 오징어 짬뽕, 중화삼미면 등 라면류 5-6종이 모두 유통기간이 1주에서 4달이상 경과했으며 과자류도 롯데 오곡 꼬깔콘, 해태 땅콩샌드 등 3-4종이 1달 이상 유통기간이 지났지만 매장에서 팔리고 있었다. A수퍼에서 팔리는 롯데 델가 소고기 커리는 유통기한이 99년 5월30일로 자그마치 1년이상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소비자들은 냉면, 당면, 건어물 등 건조 식품들도 대부분 유통기한 자체가 없거나 수입자 스티커를 붙여 놓은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라면, 과자류 뿐 아니라 한국산 맛살, 소세지, 어묵 등 냉장식품에 대한 불만도 높다.
주부 김소연씨는 "어묵, 맛살은 제조기일, 유통기한이 전혀 적혀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해 구입하지만 매번 찜찜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타운내 마켓의 한 관계자는 "한국 내수용 식품을 수입할 경우 제조기일이 표기되어 있지만 수출용은 유통기한 표기의무가 없다"면서 “대부분의 마켓들이 상품회전율이 높기 때문에 유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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