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마부제의 1천개의 눈’
(1,000 Eyes of Dr. Mabuse)

명작 ‘M’을 만든 독일 감독 프리츠 랑의 ‘닥터 마부제’ 시리즈 제 3편으로 당시 팬들의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뛰어난 지능의 흉악한 범죄자 닥터 마부제의 핵무기 탈취를 저지하려는 경찰국장의 활약을 그린 흑백스릴러. 1960년작으로 랑의 마지막 영화.
과학과 기술이 선과 악의 강력한 도구로 등장하는 이 영화는 이것이 악인의 손에 들어갔을 때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일종의 스파이 스릴러다.
목적을 위해 암살을 서슴치않는 마부제(볼프강 프라이스)는 거대한 스파이센터에서 자신의 신원을 철저히 감춘채 온갖 범죄행위를 지시한다. 그의 이번 목표는 미군수산업가 헨리 트래버스(피터 밴 아이크)를 살해하고 그의 핵제조 공장을 자기 손에 넣는 것. 2중 3중 배신과 변장과 위장이 자행되는 가운데 경찰국장 크라스(게르트 프뢰베-007시리즈 ‘골드 핑거’의 골드 핑거역)가 마부제의 뒤를 쫓는다.
현대사회가 의존하고 있는 기술속에 내재한 악의 잠재성을 강조한 사회비판 영화다.


‘거미’(Spiders)

1919년작으로 프리츠 랑의 세번째 영화. 멸종해가는 잉카족으로부터 황금을 탈취하려는 비밀조직 ‘거미’의 사악한 음모와 대결하는 용감한 사나이의 스릴러인 ‘황금의 바다’(The Golden Sea)와 이것의 속편 ‘다이아몬드 선’(The Diamond Ship) 2편으로 구성돼 있다. 상영 당시 빅히트 작. 새 필름에 오르간 음악을 삽입했다. 둘 다 영어자막. 가격 24.95달러. (212)629-6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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