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스코트’의 제왕 피트 샘프라스가 26일 윔블던테니스대회 1라운드에서 지리 바넥에 3-0 스트레이트 세트승을 거두며 윔블던 7회 우승, 그랜드슬램대회 13회 우승이란 대기록 수립을 위한 첫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지난주 연습에서 등부상으로 고통받았던 샘프라스는 이날 바넥을 맞아 힘찬 스트로크와 강서비스를 터뜨리며 6-4, 6-4, 6-2로 일축, 등부상의 우려를 말끔이 씻고 잔디코트에서의 막강함을 과시했다. 샘프라스는 지난 7년간 윔블던의 잔디코트에서 가진 48번의 시합에서 단 한차례 패했을 정도로 압도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샘프라스는 바넥과의 경기후 "모든게 좋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윔블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샘프라스는 올해 대회서 우승하면 호주의 로이 에머슨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테니스역사의 새장을 쓸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샘프라스는 "전장에 나와 있을 때는 기록 경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샘프라스의 경기가 싱겁게 끝난 반면 빈스 스패디어(미국)는 14번시드의 그렉 루세드스키를 4시간이 넘는 마라톤승부 끝에 6-3, 6-7(5), 6-3, 6-7(8), 9-7로 잡아 파란을 일으켰다.
6번 시드 세드릭 피올린(프랑스)은 크리스티안 루드(노르웨이)를 3-1로 꺾었고 11번 시드 리처드 크라이첵(네덜란드)도 미카엘 콜만(독일)을 3-1로 누르고 1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부에서는 1번 시드 힝기스가 안젤레스 몬토리오(스페인)를 2-0(6-1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미녀스타 애나 쿠니코바는 10번 시드 샌드린 테스터드를 7-5, 5-7, 6-4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윌리엄스 자매도 사이좋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5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크베타 흐르드릭코바(체코)를 2-0으로, 동생인 9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는 아사 칼손(스웨덴)을 2-0(6-3 6-2)으로 각각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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