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 다가오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매년 여름 해변은 물론 가정집 수영장에서의 익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해수욕을 즐기던 뉴욕커 3명이 익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저녁 7시15분경 퀸즈 락커웨이 비치에서 6살난 소녀와 어머니(40)가 물에 빠져 사망했다. 이날 사망한 소녀는 사촌들과 함께 해변에서 놀다가 물에 빠졌으며 이를 본 모친이 소녀를 구하려고 뛰어들었으나 같이 사망했다.
또 같은 날 4시경 브롱스 오차드 비치에서 보트 놀이를 하던 19세 청소년이 물에 빠져 익사했다.
플러싱 YMCA의 황보영길 청소년 담당관은 "특히 가정집 수영장에서 어린이 익사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부모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황보씨에 따르면 어린이가 튜브와 함께 풀장에 있으면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부모들이 방심한 순간,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어린이가 풀장에 들어 갔을때는 한순간도 눈을 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수영장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덮개를 씌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해변이나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줘야 하며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이 지난 다음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음식을 먹은 후 곧바로 물 속에 들어가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쥐가 나는 등 몸에 마비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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