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한인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정도를 알 수 있는 한인은행들의 2·4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신장됐다. 올 상반기 비즈니스 전반이 두루 좋았음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5개 한인은행(윌셔·나라 제외)의 예금은 18억9,101만달러로 일년만에 23.87%, 대출은 14억6,097만달러로 무려 46.35%, 순익도 1,959만달러로 35.35%가 늘었다.
대출을 은행별로 보면 한미가 5억6,349만달러로 43.43% 늘어난 것을 비롯 퍼시픽 유니온 54.47%, 중앙 45.90% 등 50%안팎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예금은 한미가 1년전보다 27.98%, 퍼시픽 유니온 16.22%, 중앙 29.90%등이 늘어 대출 증가세가 예금을 훨씬 앞질렀다.
순익은 가주조흥만 제외하고는 1년새 20∼100%의 신장세을 보여 올상반기 은행들의 돈장사가 짭짤했음을 보여준다. 전년동기 대비 순익은 한미 21.29%, 퍼시픽 유니온 49.94%, 중앙이 103.5%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은행별로는 한미 741만달러, 퍼시픽 유니온 580만달러, 중앙 403만달러, 새한 113만달러, 가주조흥이 121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은행관계자들은 "올들어 네차례의 단기금리 인상으로 대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제붐이 금리인상 여파를 능가해 대출에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3·4분기들어서는 경기 둔화움직임과 맞물려 대출심사가 강화되고 신규대출도 한층 까다로와 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인은행의 영업실적도 대출, 예금, 순익면에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흥률 기자>
◆증권
올초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5,000선을 넘어서는등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한인커뮤니티에도 주식투자 열풍이 불었다.
일부 한인 업주들은 업소에 컴퓨터를 갖다놓고 데이트레이딩을 할 정도이다. 재미를 본 한인 투자가가 상당했고, 한인운영 증권사들도 수익이 괜찮았다. 주식에 투자해 몇백만달러를 벌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조기은퇴한 한인투자가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부 하이텍 관련 주식 ‘거품론’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금리를 인상조처가 겹치면서 특히 나스닥 주식들이 폭락세를 보여 나스닥에 상장됐던 상당수 중·소 규모의 ‘닷 컴’ 회사들이 빛도 채 보지 못하고 넘어졌다.
한인증권업계에도 찬 바람이 불었다. 한인투자가의 주식 거래량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한창 주가가 오를 때 주식을 구입한 한인들은 팔지도 사지도 못하고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한인들의 주식 투자 열기도 완전히 사라졌다.
올 6월들어 주식시장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 FRB에서 8월에 금리를 또 한차례 인상시킬 예정이고,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대기업들의 수익이 좋지않아 주식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과 경제성장의 둔화라는 악재가 남아있어 장담하기 힘들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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