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증권 투자가들 피해주장 파문
▶ 회사측 폐업고려...투자가들 손해소 준비
한인타운의 ‘미래증권투자자문회사’ 이강민 전 대표가 돌연 잠적해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들의 항의 소동이 빚어진지 한달이 지났지만 6일 현재 이 회사측과 피해자들 사이에 보상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자문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7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이사장 이장길)는 그동안 이 전 대표로 인해 수백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보상 문제를 놓고 계속 논의 해왔지만 액수가 거금일뿐만아니라 피해 진위를 가리기 힘들어 난관에 봉착해 있다.
이사회측은 또 지난주 열린 회의에서 피해보상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폐업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이 방안마저도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임창우 이사는 "이사장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다음주에 다시 이사회를 열어 미래증권의 문을 닫을 것인지,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을 해줄 것인지, 아니면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로 인해 몇십만달러의 거액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현재 알려진 10여명의 한인 피해자들은 이 회사가 폐업하더라도 미래증권과 업무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동원증권이나 미래증권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뜻을 비추고 있을뿐 정식 으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상태이다.
피해자인 LA에 거주하는 임모씨는 "미래증권의 이사들은 한인타운에서 재력이 있고 비교적 알려진 인사들이기때문에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며 "미래증권이 한국 동원증권의 LA지사 정도로 알았는데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증권은 이 전 대표 잠적이후에 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철우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나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사태 발생하기전에 비해서 고객이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한편 이 전 대표에게 주식투자를 의뢰해 피해를 입은 한인들에 따르면 그는 고객이 주문하지도 않은 주식을 마음대로 샀을 뿐만 아니라 고객의 허락을 받지않고 ‘마진’ 으로 주식을 구입해 피해를 주었다. 미래증권투자자문회사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허가를 받은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증권사가 아니라 주식에 대해서 자문만 할 수 있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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