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의 PGA 투어 첫 ‘톱 10’ 진출이 기대된다.
최경주는 7일 일리노이주 르몬의 코그힐골프클럽(파72·7,073야드)서 열린 PGA 애드빌웨스턴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타이거 우즈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오르며 시즌 첫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이븐파로 공동 57위였던 최경주는 이날 보기 1개에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전했다. 전반 2번홀과 6번홀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던 최경주는 7번홀서 내리막 15피트 버디를 잡아내 점수를 언더로 내렸다. 후반 10번, 11번홀서 연달아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볼을 홀컵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최는 14번과 17번홀서 각각 6피트 14피트 다시 버디를 낚아 5언더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선두와는 6타차.
이날 라운드는 퍼팅이 주요했다. 첫날 33번의 펏을 시도한 최는 2라운드서는 단 26번의 펏만을 기록했다. 드라이빙 비거리와 그린적중률은 전날보다 안좋았지만 안정된 퍼팅이 점수를 낮추는데 효자 역할을 했다. 최경주의 올시즌 PGA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열린 도럴-라이더 오픈의 공동 21위. 이번 대회서 선전, 10위권에 들 경우 현재 170위인 총상금 랭킹의 20등 이상의 급상승이 기대된다.
브라이언 헤닝어는 이글 1, 버디 8, 보기 1개로 선전, 전날 닉 프라이스에 이어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한편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지만 퍼팅난조로 선두권진입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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