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 경기 보러 뱅쿠버 BC, 오리건서 달려온 팬들도 많아
세이프코 필드 주변은 경기 시작 2시간 반전부터 차량으로 대 혼잡을 빚었다. 박찬호가 선발 예고된 경기여서 한인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웨스트 시애틀에 거주하는 이명종씨는“박찬호를 보러가자는 아들(상순, 8)의 성화에 못 이겨 나왔다”며 2년 전 알래스카에서 이주한 뒤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를 관전한다고 덧붙였다.
경기장 주변에는 이씨처럼 표를 미리 구입하지 않은 관람객들을 노리는 암표상들이 득실거렸다. 뱅쿠버 BC에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내려온 박미라(20)씨와 일행 4명도 5달러 티켓을 20달러에 간신히 구했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외야 잔디 위에 파란색 다저스 점퍼를 입은 박찬호가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순식간에 한인들이 주변 스탠드에 몰려들었다.
역시 뱅쿠버 BC에서 온 장호용씨는 친구사진 배경에 박찬호를 넣기 위해 분주하게 셔터를 눌러댔다. 장씨는“아마 미국 비자를 가진 뱅쿠버 유학생 대부분이 왔을 것”이라며 표를 못 구해 21달러나 웃돈을 주고 입장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관중석을 향해 달리기를 할 때마다 관중석 여기저기서“오빠, 잘해요”라는 여성들의 고함이 터져나와 박찬호의 인기가 ‘전국구’임을 입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세이프코필드를 떠나는 차량 중에 오리건 번호 판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대부분 차안에는 한인으로 보이는 동양인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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