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 내아들아..."
희생자가족 넋잃고 오열.혼절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들은 이날 어둠이 깔리면서 김천에 속속 도착했다. 시내 병원을 돌아다니다 자식의 사망을 확인한 가족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울부짖어 주위 사람들마저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일부 사망자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그을려 신원확인이 어렵자 사망·부상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지 못한 가족들은 생사 여부를 몰라 애를 태웠다. 각 병원에는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지만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는 바람에 위패조차 세우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후7시50분 현재 사망자 18명과 부상자 70여명은 김천의료원 등 김천 시내 7개 병원, 충북 옥천 성모병원, 영동 서울정형외과 등으로 옮겨졌으며 사망자 시신은 김천의료원 6구, 김천제일병원 7구, 충북 옥천 성모병원 5구 등 모두 18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학여행버스 운전사 음주 의혹 제기
14일 대형 참사를 빚은 부산 부일외국어고생 수학여행 버스의 일부 운전사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일부 생존 학생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사고 수학여행 버스단의 2번째 차량인 부산 70바 3915호에 탑승했던 양모(16.독일어과 1년)군은 "오늘 12시10분쯤 독립기념관 인근 식당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데 운전사들이 식사하는 테이블에 소주병이 있는 것을 봤다"면서 "오후 1시쯤에 독립기념관을 출발해 사고 지점까지 오는 과정에서 차선 변경이 잦고 차량이 비틀거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모(16.여.중국어과 1년)양도 "독립기념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 운전사들이 식당 구석 자리에서 식사를 했는데 식탁에 모회사 상표의 소주병이 놓여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하는 등 학생 3명이 음주운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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