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 한인타운 룸살롱에서 15일 새벽 술값을 놓고 고객과 실랑이를 벌이던 40대 한인업주가 손님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뉴욕시 경찰국은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올해 43살의 최상달씨가 이날 새벽 4시 24분 자신이 운영하는 맨하탄과 32가 엠파이어 코리아식당 지하 ‘대통령’ 룸살롱에서 20대 아시안 남성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인근 병원으로 급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밸뷰 하스피탈의 래리 두건 대변인은 "최씨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머리에 가해진 수차례의 총격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부터 최씨의 시신을 인수한 뉴욕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존 지아마리노 NYPD대변인은 "최소한 4명의 일행과 함께 ‘대통령’ 클럽에서 술을 마신 용의자는 술값으로 나온 980달러 상당의 청구서를 놓고 최씨와 다투던 중 갑자기 총을 꺼내 최씨의 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며 "용의자는 전에도 이 클럽을 애용한 손님"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날 4명의 일행이 술값때문에 웨이터와 실랑이를 벌였으며 그중 1명이 크레딧 카드로 술값을 계산하고 용의자를 제외한 3명은 업소에서 나갔으나 용의자는 혼자 룸에 남아 나가기를 거부하며 웨이터와 계속 다투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카운터에 있던 최씨가 룸에 들어가 용의자에게 계속 이러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한 뒤 카운터로 돌아갔으며 룸에서 나온 용의자는 카운터에 다가가 최씨의 얼굴에 총을 두차례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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