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넷, 볼넷, 볼넷...
▶ 5이닝 5안타 7볼넷 3삼진 3실점.. 3연패
삭발투혼도 컨트롤 난조라는 박찬호(LA 다저스)의 고질병을 치유할 수는 없었다.
후반기 첫날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났던 박찬호(27)가 또 다시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자멸, 10승도전에 5연속 고배를 마셨다. 1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최종 3차전에 후반기 첫 등판한 박찬호는 첫 2이닝만에 고의사구 1개포함, 무려 5개의 포볼을 내주는등 4회까지 매회 포볼로 주자를 내보내는 최악의 컨트롤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의 2대6패.
시즌 9승7패를 기록한 박찬호는 올들어 첫 3연패의 늪에 빠졌고 에인절스전에서 6번째 등판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방어율은 4.17에서 4.21로 올라갔다. 5이닝 5안타 7포볼 3실점. 삼진은 3개였다.
제구력을 상실한 박찬호에게 경기는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1회초 2번 올랜도 팔메로와 3번 모 본을 연속포볼로 내보낸 박찬호는 4번 팀 새먼에 좌월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5번 트로이 글로스마저 포볼로 내보낸 박찬호는 외야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준뒤 애덤 케네디를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1회를 벗어났다. 1회 투구수만 32개.
2회에도 고전은 계속됐다. 1사후 상대투수인 9번 셋 에서튼을 포볼로 내보내는 우로 화를 자초한 박찬호는 대런 어스테드와 팔메로에 연속안타를 맞고 3번째 실점했다. 이어 본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원아웃 주자만루를 만든뒤 새먼과 글로스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량실점 위기를 벗어났으나 이미 투구수가 61개에 달해 출혈이 컸다.
이후 박찬호는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도 5회까지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다소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3회말 게리 세필드의 솔로홈런(시즌 31호)로 1점을 따라간뒤 4회 상대실책에 편승, 또 한점을 만회, 3대2로 추격했다. 하지만 초반 컨트롤 난조로 5회까지 무려 109개의 공을 던진 박찬호는 6회초 안토니오 오수나에 마운드를 넘겨야했고 오수나가 컨트롤 난조로 2실점하면서 패전을 면할 한가닥 희망도 사라지고 말았다. 박찬호는 오는 2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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