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캘리포니아주 교육국이 발표한 2000년도 스탠포드 9 시험 결과, 오렌지카운티(OC) 고교생들의 영어 독해력 하락이 문제점으로 노출됐지만 이 지역 전체 학생들의 학업성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OC 학생들의 33%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학생들의 평균 성적은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와 비교해 19위를 차지, 대다수 OC 교육관계자들을 만족스럽게 했다.
OC 교육국의 윌리엄 하버멜 부교육감은 "시험 결과는 학교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큰폭으로 등락을 거듭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어바인과 라구나비치 통합교육구 학생들의 성적은 캘리포니아주 전체 1,045개 통합교육구 가운데 각각 46위와 47위를 차지, OC의 순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 교육구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전국 평균을 넘은 비율이 78%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교생 독해에 있어서는 2년 연속 성적이 하락, 교육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9학년과 11학년 학생들 가운데 전국평균치를 넘은 학생들의 비율은 불과 42%에 불과했다.
하버멜 부교육감은 "고등학생들의 독해력 향상을 위한 교육적 바탕이 조성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며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 여러 가지 교육개혁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해력 하락과는 반대로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기대치를 넘어섰다. 일례로 3학년 학생들의 63%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10학년과 11학년 학생들의 57%, 9학년 학생들의 61%가 전국 평균을 앞지르는 등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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