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정상등극만이 남았다.
여자 프로골프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55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이 20일 올해 최고상금(245만달러)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9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세리와 ‘땅콩’ 김미현은 19일 대회장소인 시카고 인근 리버티빌의 메릿 클럽(파72·6,516야드)에서 LPGA의 무대를 밟은후 처음으로 같이 연습 라운딩을 하며 사이좋게 마지막 정비를 끝냈다. "썰렁한 사이"로 알려졌던 두 선수가 뜻밖의 ‘화해의 라운딩’을 하며 선전을 다짐한 것.
박세리는 "대회장소에 도착한후 45홀은 돌아본 것 같다"며 9개홀만 돌고 퍼팅그린으로 가 퍼팅연습으로 정비를 끝냈다. 퍼팅그린에서는 카리 웹과 만나 인사를 주고 받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퍼스타다운 모습이었다. 김미현은 10번홀서 로리 케인등과 합류, 18개홀을 다 돌았다. 출전준비 완료.
한편 박지은은 한국에서온 강수연과 단짝인 듯 붙어다녔다. 이날 대회전 기자회견이 마련될 정도로 ‘거물루키’ 대접을 받고 있는 박지은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그린을 오가며 출전준비를 끝마쳤다. 박지은은 지난주 대회전 "정말 샷감각이 올해 최고로 좋았는데 아프는 바람에 좀 기운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밝고 자신 넘치는 표정이었다.
아마추어로서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스탠포드 출신 노재진(21)은 꼭 견학온 학생같아 보였다. "메이저대회에 참가한다는 그 자체가 영광"이라며 "유명한 선수들이 연습하는 것만 봐도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박또박치며 컷통과는 하겠다고.
이번대회서 가강 씩씩한 모습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한인선수는 박희정(20). "호주서 이름을 날리다 LPGA투어서는 계속 성적이 미지근해 신물이 났다"는 박희정은 "이제 더 이상 부끄러울 것도 없다. 그냥 기분나는대로 치겠다"며 오히려 여유있는 임전태세를 보여 의외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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