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그린의 통렬한 역전 스리런홈런 한방이 제구력 실종으로 패전위기에 몰렸던 LA 다저스와 박찬호를 구해냈다.
2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박찬호는 6회초까지 1대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6회말 무사 1,2루에서 그린이 구장 한복판을 가르는 빨랫줄같은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4대3으로 역전시키고 7회부터 다저스 불펜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준데 힘입어 목마르게 갈망하던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6이닝 4안타 3실점. 삼진 6개를 잡았으나 포볼이 5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줬고 방어율은 4.23으로 약간 올랐다. 다저스는 8회말 2점을 추가, 6대3으로 승리했다.
6번째 도전만에 간신히 10승(7패)고지에 오른 박찬호는 지난 97년부터 4년연속 두자리승수 기록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또 로키스 선발 마사토 요시이와의 한일대결에서는 타선의 도움으로 판정승을 거둔 셈이 돼 올해 두차례 한일 마운드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는 이날 직구 최고시속이 96마일에 달할만큼 구위는 위력적이었으나 고질병인 제구력 난조로 중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말 게리 셰필드의 솔로홈런(시즌 33호- 메이저리그 1위)으로 1대0 리드를 잡은 박찬호는 3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회 포볼과 2안타로 동점을 허용하고 6회 몸에 맞는 볼에 이어 브랜트 메인에 투런홈런을 맞고 1대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6회말 곧바로 그린의 통렬한 홈런 한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대타 짐 레이리츠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박찬호는 오는 25일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다시 선발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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