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한인업주의 ‘키 머니’(key money) 소송 문제가 전체 한인업소의 공동이슈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한인이 건물주를 상대로 키머니와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블루에이지’의 데니얼 성 사장이 키 머니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니어 패션업체인 ‘아이레’(Ire, 11가& 샌 줄리안)사의 김병욱 사장도 6만달러 키머니 요구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소송에 나섰다.
한인업체 2곳이 소송을 제기하자 이 건물에 함께 입주해 있는 10명의 한인업주들은 20일 오후 한인의류협회(회장 신남호) 사무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소송비용 1만7,000달러를 모금하는등 공동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한인의류협회는 이들의 소송을 돕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전 회원업소를 상대로 키 머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시의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는등 협회 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신남호 회장은 "이 업소들의 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들이 건물주에 의해 퇴거를 당할 경우 다른 한인들이 같은 건물에 입주하지 못하도록 시위를 벌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건물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아이레’사의 김병욱 사장은 3년 계약이 만료된후 건물주측에서 요구한 6만달러 키머니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불응하자 렌트를 2배이상 인상시켜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김 사장은 건물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은 상태로 오는 8월4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윤혁씨는 "이번 소송이 블루에이지의 소송과 유사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공동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 며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다른 업소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머니는 건물주가 임대상인에게 요구하는 렌트비 이외의 프레미엄 성격의 자릿세로 다운타운 한인 임대상인들에게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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