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에 제작됐던 베이스볼 카드 한 장이 인터넷 경매를 통해 사상 최고액인 127만달러에 팔렸다.
1900년대 초기의 야구유격수 호너스 웨그너의 초상이 그려진 이카드는 1909년 아메리칸 토바코 담배사의 판촉용으로 만들어진 셋트의 하나로 남아있는 50장중 하나로 알려졌다. 카드뒷면에는 아직도 당시의 피드몬트 담배 선전문구가 그대로 남아있다.
베이스볼 카드 수집가들로부터는 ‘베이스볼 카드의 모나 리자’로 불린다. 이카드가 특히 희귀한 것은 제작당시 웨그너 선수는 자신이 흡연옹호론자처럼 묘사되었다며 카드제작을 중단시켰기 때문.
이 카드는 전설적 하키선수였던 웨인 그레츠키와 전 킹스구단주 브루스 맥놀을 거쳐 인터넷 경매에 개시가 50만달러에 나왔다.
그가격에서도 무려 3번이나 입찰가를 올려 지난 주말 결국은 이카드를 차지한 새주인은 브라이언 시겔(40 샌타애나 거주)과 로이 시겔 부부.
이들은 "꿈에도 그리던 카드를 드디어 구입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하고 앞으로 이카드를 혼자 소장하지 않고 메이저 야구경기장이나 스포츠 기념품 전국순회 전시회등에서 전시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주로 20세기 초기의 베이스볼 카드를 모아왔다.
그는 지난 91년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 스포츠명품 전시회에서 처음 이카드를 보고 구입할 꿈을 키워오다가 eBay.com과 뉴욕 로버트 애드워드경매사가 함께 주관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나온 것을 알고 응찰했다. 10만달러를 적립해야 응찰자격이 주어진 이번 경매에서는 13명이 최종단계까지 응했다.
베이스볼 카드 한 장을 127만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사들인 브라이언 시겔은 칼스테이트 플러튼을 졸업하던 다음해 단돈 1,000달러를 투자, 록포드 인더스트리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이회사는 소규모 비즈니스에 장비구입 융자와 리스를 해주면서 탄탄하게 성장, 지난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회사를 무려 6,100만달러를 지불하고 사들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