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벤쳐스」 사장 스티브 김씨가 작년에 10만달러를 한미장학재단에 기증한데 이어 올해도 서부지역에 10만달러, 나머지 동부, 중부, 남부 지역에 총 13만5천달러 등 23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기탁해 한미장학재단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박윤수 한미장학재단 전국 이사장은 "스티브 김 사장이 전달한 장학금으로 서부지역에만 총 40개의 5천달러 장학금을 신설했으며 동남부 지역에도 2천5백달러 장학금 10개를 각 지역에 새로 만들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김씨가 올해도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김 사장이 작년에 한미장학재단 위원들과 만난 후 미국에서 공부하는 많은 한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고 후원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한미장학금은 학생들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도 지급된다"면서 "앞으로는 학비 지원외에도 문화 사업과 2세지도력 개발, 한인 사회 발전 등의 사업에 힘써 가겠다"고 한미장학재단의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던 한미장학재단은 작년까지 2백20만달러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5년내에 5백만달러의 기금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4개의 지역 장학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2백여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다.
장학금은 모금 방식에 따라 법인이나 사업체가 2만달러 이상을 기탁한 경우 기탁자가 원하는 명칭으로 지급되는 영구 장학금, 매년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탁하는 지정장학금, 장학재단 자체 행사 수익 등으로 충당하는 일반 장학금 등 세종류가 있다.
동부지역은 지난 6월 30일 신청을 마감했으며 오는 11월11일 메릴랜드주 더블 트리 호텔에서 약 75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접수는 매년 4월1일부터 받는다.
스티브 김 사장은 1993년 컴퓨터 네트웍회사「자일랜」을 설립해 2년여의 초고속 성장을 거쳐 현재 직원수 1천명 이상을 두고 전세계 70여개국에 지사를 둔 기업으로 성장시킨 신화적인 인물. 이 기업은 1996년 타임지 선정 1백대 초고속 성장 기업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스티브 김씨는 프랑스 ‘알카텔’과 손잡고 1억달러를 투입, 미국과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들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틀 회사 「알카텔 벤처스」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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