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빈자대상 주정부 건강보험
▶ 주택방문, 전단돌리며 선납금 챙겨
극빈자들을 위한 연방-주정부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가입시키는 업무를 대행한다며 선수금을 받아 가로채는 보험 사기꾼들이 판치고 있다.
이들은 주정부에서 나온 ‘헬퍼’나 ‘어시스터’로 가장하고 주로 소수계나 여성, 노인들이 사는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주정부 보험에 가입시키는 일을 대행해준다며 몇가지를 메모한 후 일정액의 선납금을 받아 챙긴다. 이들은 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주정부 보험이나 메디칼 신청 무료 대행에 관한 전단을 돌리거나 전화로 이들을 현혹시켜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우스 센트럴에 거주하는 후안 칼로스(4세)의 모친은 충치로 인한 극심한 치통으로 클리닉을 찾았다가 수개월전 선금 페이먼트를 내고 가입한 극빈자 대상 주정부 건강보험프로그램(California’s Healthy Families insurance program)에 가입된 적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수개월전 인근에 뿌려진 홍보전단을 통해 톨프리 넘버에 전화, 주택을 방문한 한 남성에게 가입하는 조건으로 선납금 27달러를 냈다.
관계자들은 결국 칼로스 가정의 수입이 너무 적어서 CHF에도 해당되지 않고 메디칼 대상임을 파악하고 신청해줬으나 이미 발치비용 75달러와 어린 아들의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였다.
또 자녀 둘을 키우는 글렌데일의 한 여성은 지난 5월 ‘주건강보험 신청 헬퍼’라며 집에 찾아온 한 여성을 통해 자녀가입을 조건으로 9달러를 냈다. 또 동생에게도 그를 권유, 같이 가입시켰다. 두달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그녀는 11개월된 딸의 예방접종과 아픈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사기당한 사실을 알아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극빈자 대상 사기꾼들로 인한 피해신고가 하루에도 수차례씩 보고 된다며 그러나 이들의 요구하는 현금액수가 크지 않은데다 언어나 문화장벽이 있는 소수계등은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식못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정부나 시정부 관계자들은 "메디칼이나 CHF보험에 신청시 절대로 현금을 먼저 내는 법은 없다"고 강조하고 "신청대행자들이 기재사항을 도울 수는 있어도 신청서는 본인이 직접 보내야 한다는 것등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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