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북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지역 인터체인지 확장공사가 원래 계획을 초과하는 공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셜리 이바라 버지니아주 교통부장관은 24일 주의회에서 "이 공사가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5억9백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 같다"고 보고했다. 이바라 장관은 "주정부가 아직도 공사장 인근 부동산을 매입중"이라며 "부동산 가격이 많이 상승하고 있어 정확한 추가 비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5억달러 이상이 들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인터체인지 확장 공사비가 늘어남에 따라 당국은 다른 교통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산을 전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
이날 주의회에서 존 롤리슨 의원(공화·프린스 윌리엄)은 "예상치 못했던 비용 증가로 벨트웨이를 확장하는 등 장기적인 교통 대책에 차질이 오게 됐다"고 이바라 장관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이바라 장관은 "벨트웨이 프로젝트에서 예산을 잠시 돌린다 해도 전체적으로 다른 교통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지 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바라 장관이 지난 6일동안 주의회에 출석해 교통 정책을 해명할 정도로 스프링필드 확장공사는 첨예한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으며 제임스 길모어 주지사를 비롯 역대 주지사들도 확실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길모어 주지사는 한 워싱턴 지역 라디오 대담 프로를 통해 "인터체인지 공사비 증가는 방음벽 설치, 특별 통근 시설 마련 등 당초 주정부가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교통부가 인터체인지 공사비를 원래의 3억5천만달러에서 45% 증가한 5억9백만달러 이상으로 증액했다. 이바라 장관은 이와 관련해 "물가 상승이 예산 증액의 주요인 중에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1994년에 채택된 3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현재의 비용으로 계산하면 4억1천8백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난해 주정부는 그해에 필요한 공사비가 제대로 충원되지 않자 잠시 공사를 지연하기도 했는데 정부관리들은 2007년까지는 어쨌든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공사가 예정대로 잘 진행돼 공정보다 1개월 앞서 있는 상태다.
「믹싱 보울」로 표현되는 스프링필드 인터체인지는 매일 40만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있으며 날로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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