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낮 샤핑몰 주차장서 총격전
▶ 컬버시티 팍스 힐스 몰 라이벌 갱 말다툼 발단
컬버시티의 한 샤핑몰 푸드코트에서 야기된 두 그룹 청소년들간의 말싸움이 급기야 총격전으로 번져 이들중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청소년들간의 총격전은 25일 하오 6시께 컬버시티 소재 팍스 힐스 샤핑몰 옥상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우연히 이 사건을 목격한 컬버시티 사복경찰관들도 이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수십발의 총알을 발사, 샤핑몰 인근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와중에서 청소년들중 2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3명은 중상을 입은 채 인근병원으로 급송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관계자들은 사망자나 부상자 5명이 총격을 시작한 청소년들과 경찰관들 중 누구의 총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낮에 벌어진 이날 총격전으로 샤핑몰 안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샤핑객과 사건 현장인 옥상 주차장에 주차했던 사람들은 요란스런 총소리를 듣거나 직접 현장을 목격하면서 공포에 떨었다. 아기를 데리고 샤핑몰에 있던 한 여성 고객은 히스테리 증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컬버시티 경찰에 따르면 총격전에 관련된 청소년들은 이 지역 라이벌 갱들로 추정되며 이들은 샤핑몰 내 음식백화점에서 마주친 후 말다툼을 벌이다 이들중 8~10명이 주차장으로 나갔다.
마침 음식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던 두 명의 컬버시티 사복경관이 이 광경을 목격했으며 5~6발의 총성이 들리자 급히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한창 총격전을 벌이는 청소년들에게 총을 겨누고 중지를 명령했으나 이들은 계속했고 경찰은 약 25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총격 현장에 있다가 도주했던 청소년들 중 4명을 체포, 사건 관련 여부와 동기 등을 수사중이다.
총격전이 발생한 후 사건 현장에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몰려와 경찰이 수사하는 광경을 지켜봤으며 사망자나 부상자중 자녀나 친지가 있는가를 확인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샤핑몰은 사건 발생 후에도 영업을 계속했으나 현장 부근에 차를 주차했던 고객은 이날 밤 9시까지 차를 움직이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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