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요원 등 스포켄 급파...나머지 구금자 6명도 곧 보석
한국인 밀입국 조직을 추적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은 LA에서 한인 요원 등 4명을 스포켄에 급파, LA의 ‘장사장’과 그의 부인 김모씨, 캐나다 조직책 김민재씨 등 3명에 대한 확인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FBI와 검찰은 교도소내에서 밀입국 한국인들과 자유 면담을 갖고 당국이 확보해둔 밀입국 알선책들의 사진을 제시, 일일이 확인 작업을 벌인 끝에 밀입국 현장에서 체포된 유모씨로부터 이들의 인상착의에 대한 확인을 마친 것으로 법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민국 외에 FBI가 개입했다는 것은 밀입국 조직을 발본색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종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한 유모씨는“밀입국 발각 사례가 많아져 최근 버스를 통한 밀입국 시도가 많다”며 비교적 자세한 밀입국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모씨도 불법 체류자로 형을 마치게 되면 한국으로 추방당하게 될 것이라고 법원 관계자는 예상했다.
한편, 1차 보석 적부심에서 서류미비 또는 변호사 교체 요구로 보석이 보류됐던 6명의 밀입국자들도 조만간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날 전망이다.
전수기 법정 통역관은“당초 5천달러 보석금이 책정됐으나 신시아 임브로뇨 판사는 이 보석금도 기각시킬 것 같다”며 이민국이 결정한 보석금 5천달러면 재판 때까지 미국 거주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 이민국 담당자는“한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5천달러 보석금도 필요 없다”고 밝혔으나 대부분 밀입국자들은 미국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 6명이 보석으로 풀려나게 되면 스포켄 교도소에는 박성환씨와 김혜영씨 2명만 남게되지만 이들도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법원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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