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말부터 20~30여곳... 에이전트스카웃 경쟁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한인 부동산 회사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A,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일원에 작년말 이후 오픈한 업체가 20여곳 이상이고 대형업체 신설 지점까지 합치면 20-30여곳 이상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년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새로 생긴 업체로는 조이, 콜드웰 윌셔, B2B, 옥스퍼드, 한미, 리치 2000, 리멕스 리얼티 셀렉트 등이 있으며 뉴스타 부동산은 올해 글렌데일, 로렌하잇, 어바인 등 3곳에 지점을 설치했으며 유리카 부동산도 8월중 세리토스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인 부동산 회사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형업체들의 지점 신설 경쟁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동면인력’의 대거 현업복귀 ▲능력있는 에이전트들의 ‘독립’선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의 남문기 사장은 "80년대 후반 부동산 시장이 한창 뜨거웠을 때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생겼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호황심리로 그같은 현상이 재현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리카 부동산의 이민기 대표도 "신설 업체의 경우 기업형보다 소규모 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며 "당분간 한인 회사들의 창업 붐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회사들이 잇달아 생기면서 에이전트 채용을 둘러싼 스카웃 경쟁도 심화 되고 있다. 필요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일부 신규 업체들은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에이전트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구인난을 겪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타운내 한 부동산 업체 대표는 "에이전트는 많아졌지만 경험과 실적을 쌓은 에이전트 구하기는 오히려 어려워졌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능력있는 에이전트를 구하기 위해 더 좋은 조건을 내걸고 스카웃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회사와 에이전트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환경은 더 나빠졌다"며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계속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는 경향이 많아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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