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은 지난 27일 소셜시큐리티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감세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265대 159로 가결된 이 법안은 1993년 공화당이 내놓았었던 소셜 시큐리티세가 폐지안과 735달러의 결혼세 절감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자 빌 아처 의원(텍사스·공화)은 "노인들이 당연히 받아야할 혜택에 정부가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으나 백악관은 "이 법안은 정부의 재정 흑자를 낭비하는 비현실적인 안"이라고 비난하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만일 이 법안에 결혼세 절감안이 포함된다면 비토할 것"이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993년 클린턴 대통령은 당시 재정 적자가 2천555억달러에 이르자 소셜 시큐리티세를 올리도록 의회에 촉구했는데 3만4천달러 이상의 수입을 얻는 개인과 4만4천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부가 해당됐었다. 그러나 빌 아처 의원은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과거에는 10명중 1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20%나 되기 때문에 경제 호황에 따른 이익을 이제는 국민들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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